지난번 글에서 대전의 공공자전거와 출퇴근길 교통량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대전하면 KTX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대전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 KTX와 SRT가 모두 정차하는 몇 안 되는 역이며,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고속철도 역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살고있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서울, 부산, 광주 등 주요 도시로의 이동 편의성이 생활 반경을 좌우하며 이에 따라 삶의 방식이 바뀌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코레일과 ㈜에스알(SR)이 공개한 통계를 바탕으로 이용객 추이와 정차 현황을 정리했습니다. 추정 없이 공공데이터 숫자만 다룹니다.
KTX 대전역 이용객, 20년간 어떻게 변했나
코로나 이전까지의 증가세
코레일 역별 승하차 자료(2004.4~2023.12)를 보면 KTX 이용객은 첫 집계 해인 2004년(4~12월) 약 401만 8천 명에서 2016년 약 1,082만 6천 명까지 꾸준히 늘었습니다. 이후 2017~2018년에는 950만~980만 명대로 다소 줄었다가 2019년 약 1,028만 명으로 다시 회복했습니다.
코로나 시기 감소와 최근 회복
2020년에는 약 613만 9천 명으로 전년 대비 크게 줄었고, 2021년에도 약 700만 3천 명에 머물렀습니다. 2022년 약 976만 2천 명, 2023년에는 약 1,159만 9천 명으로 수록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증가 배경은 원자료에 없어 확인이 필요하며, 2024년 이후 KTX 단독 통계는 출처 참고가 필요합니다. 조심스럽게 추정해 본다면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한 감소 그리고 회복에 따른 이동량 증가가 탑승객 수를 늘렸을 거라고 보는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2024년 이후 통계는 없는데 만약 출처를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SRT 개통 이후 대전역 이용 패턴
SRT는 2016년 12월 개통했습니다. 첫해 이용객은 14만 5,824명에 불과했지만 2017년 275만 6,117명, 2019년 335만 568명까지 증가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235만 9,824명까지 줄었다가 완만히 회복해 2024년에는 361만 2,294명으로 SR 공개 자료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은 상반기까지 176만 2,946명이 집계됐습니다.
대전역은 KTX와 SRT를 합쳐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오가는 역입니다. 두 열차사의 집계 기준이 달라 단순 합산은 근사치로 참고해야 합니다.
표로 보는 이용객 추이

KTX 연도별 승하차 인원
| 연도 | 승하차 인원(명) | 비고 |
|---|---|---|
| 2004 | 4,018,000 | 4~12월만 집계 |
| 2016 | 10,826,000 | SRT 개통 해 |
| 2019 | 10,280,000 | 코로나 이전 최근치 |
| 2020 | 6,139,000 | 코로나로 큰 폭 감소 |
| 2022 | 9,762,345 | 회복 진행 |
| 2023 | 11,598,990 | 자료 수록 기간 중 최고치 |
SRT 연도별 승하차 인원
| 연도 | 승차(명) | 하차(명) | 합계(명) |
|---|---|---|---|
| 2016 | 73,892 | 71,932 | 145,824 |
| 2019 | 1,661,898 | 1,688,670 | 3,350,568 |
| 2020 | 1,175,226 | 1,184,598 | 2,359,824 |
| 2023 | 1,732,851 | 1,852,786 | 3,585,637 |
| 2024 | 1,792,112 | 1,820,182 | 3,612,294 |
| 2025 상반기 | 873,178 | 889,768 | 1,762,946 |
혼잡 시간대는 언제일까

SR이 2025년 8월 기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역의 하루 정차 횟수는 경부고속선 기준 하행·상행 각각 주중 39회·주말 44회입니다. 동대구역과 같은 수준이며, 오송역(하행 주중 30회)이나 천안아산역(하행 주중 34회)보다 많습니다. 감편이 심했던 2021년 1월에는 40회까지 줄었다가 회복했습니다.
SR이 공개한 평택분기~오송 구간(경부고속선 전 구간 열차가 지나는 구간) 시간대별 운행 현황을 보면 주중 기준 오전 7~8시와 오후 4~5시에 하행·상행 각각 열차 편성이 가장 몰립니다. 이 통계는 역 자체 시간대 자료가 아니라 인근 구간 통과 열차 수 기준 근사치이므로 실제 체감 혼잡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구분 | 하행 주중 | 하행 주말 | 상행 주중 | 상행 주말 |
|---|---|---|---|---|
| 대전 | 39회 | 44회 | 39회 | 44회 |
| 동대구 | 39회 | 44회 | 39회 | 44회 |
| 오송 | 30회 | 32회 | 32회 | 34회 |
| 천안아산 | 34회 | 36회 | 30회 | 33회 |
| 김천구미 | 10회 | 13회 | 11회 | 11회 |
실생활 적용 포인트
- 오전 7~8시, 오후 4~5시는 열차 편성이 몰리는 시간대이므로 피해서 이동하면 좌석 확보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인접 대도시 관문역과 비교해도 정차 횟수가 뒤지지 않아, 서울·대구·부산 방면 출장이 잦은 직군이라면 이동 여건이 안정적입니다.
- KTX와 SRT가 모두 정차하므로 예매 시 두 시스템 좌석을 함께 확인하면 원하는 시간대 표를 구하기 쉬워집니다.
결론
대전역은 KTX 기준 2023년 약 1,160만 명, SRT 기준 2024년 약 361만 명이 이용한 대전 교통의 핵심 거점입니다. 코로나 시기 줄었던 이용객은 두 열차사 모두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차 횟수도 인접 대도시 역과 비슷해, 대전 거주나 이주를 고려할 때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2024년 이후 KTX 단독 통계나 자체 시간대별 데이터는 이 글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전 7~8시, 오후 4~5시가 탑승객이 몰린다는 것을 보면 대전에서 고속철도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고속철도로 이동한다면 수도권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출퇴근이 가능한 정도의 거리이므로 고속철을 이용한 장거리 출퇴근자가 많은 곳이라고 판단됩니다. 수도권 직장인들도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반증하는데요, 거주지를 정할 때 이것도 중요한 부분인 듯 합니다.
출처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 역별 승하차 인원」,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 ㈜에스알(SR), 「연도별 역별 승하차인원」, 사전정보공표(srail.or.kr)
- ㈜에스알(SR), 「SRT 역별 정차횟수 및 시간대별 열차현황」(2025년 8월 기준), 사전정보공표(sra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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