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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혜택

실링팬 바람이 에어컨보다 기분좋았던 곳 — 고성 청간해변 카페 노매드

by 웰고인포 2026. 8. 11.

강원도 고성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어요. 목적지는 아야진해변이었는데, 바로 옆 청간해변에 있는 카페 하나가 이번 휴가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이 됐습니다. 간판은 NOMAD인데, 영수증에 찍힌 정식 상호명은 '노메드고성'이더라고요.

야자 지붕 아래, 청간해변 카페

노매드 고성 외관

 

야자잎을 엮어 올린 지붕에 라탄 선베드가 쭉 늘어선 입구부터 분위기가 남달랐어요.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정길 43-1, 청간해변 바로 앞이라 아야진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입니다.

처음엔 아메리카노랑 와플만 시켰는데

아이스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아이스, 와플, 소금빵. 처음 주문은 이렇게 네 개였어요. 근데 와플을 먹다 보니까 문득 아이스크림이 있으면 진짜 잘 어울리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메뉴판을 다시 펼쳐서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유기농아이스크림 영수증

 

영수증을 다시 들여다보니 유기농 아이스크림 1개가 6,500원, 결과는 대성공. 따뜻한 와플이랑 차가운 유기농 아이스크림이 만나니까 완전 찰떡이었습니다. 안 시켰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사진은 다 먹고 나서야 찍었습니다

솔직히 음식 사진은 거의 못 건졌어요. 맛있고 전망까지 좋으니까 정신없이 먹다 보니, 사진 찍어야지 했을 땐 이미 접시가 비어있더라고요.

얼음만 남은 컵, 빈 와플 접시

 

남은 건 빈 컵이랑 빨대, 다 먹은 와플 접시뿐이었어요. 근데 이것도 나름 그날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정신없이 맛있게 먹었다는 증거니까요.

실링팬 바람이 에어컨보다 좋았어요

이 카페에서 제일 좋았던 건 사실 음식보다 공간이었어요. 밖은 땡볕에 푹푹 찌는데, 천장 실링팬이 돌면서 만들어주는 바람이 꼭 자연바람 같았거든요.

천장에서 돌아가는 실링팬과 야자 지붕 인테리어

 

에어컨처럼 차갑게 누르는 바람이 아니라 살랑살랑 부드럽게 지나가는 바람이었어요. 거기에 통창으로 보이는 청간해변 바다뷰까지 더해지니까, 실내에 있는데도 테라스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카페 안에서 통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

다시 가고 싶은 이유

정리하자면 세 가지예요. 통창 너머로 보이는 청간해변 바다뷰, 실링팬이 만들어주는 자연스러운 바람, 그리고 야자잎 지붕에 라탄 가구, 조개껍데기 장식까지 어디 동남아 휴양지 온 것 같은 인테리어. 이 세 개가 같이 있으니까 사진을 안 찍어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됐어요.

아야진해변으로 여름휴가 계획 중이시라면, 바로 옆 청간해변까지 걸음 한 번 옮겨서 노매드 들러보시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벌써 다음엔 뭘 더 시켜볼지 고민 중이에요. 다 먹어보고 오지 못한게 후회되네요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 담번에는 꼭 다 먹어봐야 겠습니다.